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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의 신비-성탄대축일

James Chae 2021. 12. 25. 09:05

 

2021.12. 25. 다해_ 성탄대축일

이사 52:7-10 / 시편 98 / 히브 1:1-4(5-12) / 요한 1:1-14

 

 

성육신의 신비” 

 

채야고보 신부 / 성공회 제주한일우정교회 사제, Artist

 

29.  그러나 영원한 구원을 위하여, 반드시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도 충실히 믿어야 하옵니다.

30.  그러므로 하느님의 아들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시며 인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이옵니다.

31.  성자께서는 시대 이전에 성부의 실체에서 나셨기에 하느님이시며, 시간 안에서 어머니의 실체에서 태어나셨기에 인간이시며,

32.  완전한 하느님이시고, 이성의 영혼과 인간의 육신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인간이시며,

33.  신성에 따라서는 성부와 같으시고, 인성에 따라서는 성부보다 낮으시며,

34.  하느님이시고 인간이시지만 분이 아니라 분의 그리스도이시며,

35.  신성이 육신으로 변화되어서가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인성을 취하시어 분이시며,

36.  실체의 혼합이 아니라 위격의 일치로 완전히 분이시옵니다.

37.  이성적 영혼과 육신이 인간이듯이 하느님과 사람이 분의 그리스도이시옵니다.

(아타나시우스 신경 중에서)

 

아타나시우스 신경 성육신을 표현한 부분만 읽어봤습니다. 삼위일체와 성육신을 옹호했던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 주교가 작성했다고 전하는 신경은 삼위일체와 성육신 교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보편신앙이라 주장하며 이를 믿는 자들은 구원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확신에 차서 325년에 니케아에서 열린1 에큐메니칼 공의회에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하는아리우스주의자들을 상대로 교리 논쟁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결과 아리우스주의자들과 같은단성론자들은 모두 교회에서 추방을 당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예배 고백하는니케아신경 이렇게 탄생한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교회의 고백과 일치는 빈린 나는 인간의 혈투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니케아신경에 담긴성육신교리가 단순한 신학적 교리 논쟁이 아닌 목숨을 걸고 다툰 싸움의 결과로 탄생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단순한 입술의 고백 차원을 넘어서는 교회의 신비가 안에 담겨 있다고 인정해야 같습니다.

 

오늘 읽은 복음서의 말씀은로고스λόγος 찬가 불리는 노래로 아마도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불리던그리스도 찬가 하나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기에는 요한복음의 서두로써 앞으로 전개될 내용과 주제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의 새로운구원 계획’, 이에 대한계시믿음 표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로고스의 선재하심’, ‘그리스도의 성육신’,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 행위등입니다. 6-8, 그리고 15절의 세례자 요한에 대한 이야기는 본래 이야기에 요한이 삽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태오와 루가가 각각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기록한 것에 반해, 요한복음은 시작부터로고스의 선재 선포합니다. 이미 창세 때부터 성자께서는 로고스로서 성부와 함께 하셨음을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초월적인 성자 하느님께서 인간 세상으로 오실 있었을 까요? 그래서 요한복음은 성부께서 성자하느님을 인간의 구원을 위해 세상에파송하셨다는 개념으로 설명을 합니다. 이를 신학자들은하강 그리스도론이라 부릅니다. 위로부터 내려오셨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성자께서는 성부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이십니다. 마태오와 루가는 탄생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표현했고, 마르코는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마르 1:1)이란 말로 이를 간단히 적시했지만, 결국에는 모든 복음사가가 표현을 달리했을 같은 말을 하고자 했던 것임이 드러납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르코가 정말 복잡한 문제를 간략하게 문장으로 정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로고스가 육신이 되셨으니 로고스는 예수의 전인격을 대변하는 말이 됩니다. 경우 로고스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실존을 유지하며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주체가 사라져 인간이 되신 것이 아니라 로고스를 유지하며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로고스의 존재양식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이 성육신 그리스도론의 핵심입니다. 선재하신 그리스도께서 이제 인간의 몸을 취하신 것입니다. 육화 하신 로고스는 천상과 지상을 잊는 연결점이 되고 이로 인해 인간 구원이라는 하느님의 원대한 자비의 가능성이 인간에게 드러난 것입니다. 그래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는 우리 인간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실 있습니다. 그러나 로고스는 위격적으로, 교부 아타나시우스가 고백한 것처럼, 결코 성부로부터 분리되지 않고 하나이십니다. 육신이 로고스는 하느님과 동일 본질이시기 때문에 세상에 속하지 않으시며 태초에 하느님의 창조 사역에 함께 했던 것처럼 이제는 하느님의 구원 사역에 함께하심을 뜻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로고스 안에생명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오늘 복음서는생명과 이라 표현했습니다. 생명의 이죠. 그러나 세상은 빛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마치 태양이 어둠을 비추듯이 빛은 계속해서 인간의 세상을 비추고 있지만, 빛을 사람들이 눈을 가리고 보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 빛을 인간들에게 소개할 자가 필요한데, 일을 세례자 요한이 담당했습니다. 그는 예수의 길을 예비하여 예수께서 빛이심을 증언하러 것입니다.

 

이제 빛으로 말미암아 가운데로 나아온 사람들은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신분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으로 육이나 혈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은총으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나고 이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를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느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인간에게는 죽음을 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육신을 입으셨으니 그분을 바라보고 영접하는 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우리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십니다. 이것이 오늘 읽은 요한복음의 선포의 내용입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은 한계를 느낍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빛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마음과 영이 작용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마디의 말보다경이로움또는숭고 이끌릴 우리는 이해하고 느낄 있습니다. 말로 형언할 없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감격했을 때처럼,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의 마음을 경이로움으로 채우실 우리는 이러한 선포의 내용을 마음에 담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본다는 것은 듣는 것보다 영적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보았다는 표현이 가져다주는 무게감을 우리는 너무 쉽게 간과하는 듯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많은 인간이 하느님을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아기 예수를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이라 그리스도인들이 주장했을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유대인 공동체에서 축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요한공동체도 처음에는 유대교 디아스포라의 일원으로 함께 지내다가 점점 그들과 결별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초월적인 하느님이 가시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들에게 그것은신성모독일뿐이지요.

 

그러나 오늘 우리는 아기 예수님의 오심으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느님으로 오셨음을 고백합니다. 2 전에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분명 눈으로 그분을 직접 보았을 것입니다. 그분의 머리카락, , 작은 손가락, 그리고 귀여운 발을 말입니다. “귀여운 아기로 탄생한 하느님”. 마리아는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라고 루가복음 2 19절은 기록합니다. 처음에 그들은 천사의신탁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빛이 비쳤지만, 빛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부활 이후에 성령께서 개인에게 강림하신 후에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교의 절기는성탄절에서 시작하여부활절 거쳐성령강림절 교회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성육신하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복잡한 성육신론이나 교리적인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마음을 열고 이러한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안에서 아기가 탄생하는 또한 복된 일이라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하는데, 하물며 인류를 위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우리는 그분을 직접 보고 만져보지 못했지만, 우리의 믿음은 오늘 그분의 탄생의 자리에 함께 있습니다. 초월적인 하느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이 가능하다면, 이제 그분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또한 가능한 일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육신이 단순히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사실을 넘어, 이제 하느님께서 우리 개인과 함께하신다는 고백으로 나아갈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탄절에 우리 마음 가운데 그분의 현존이 뚜렷하게 새겨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외롭고 힘든 우리의 인생길이 결코 우리 혼자만 가는 길이 아니라 성육신하신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길임을 자각하고 용기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탄생과 성육신이 우리에게 주는 오늘의 메시지일 것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아멘.

 

 

 


 

 

전례독서: (다해) 성탄대축일

 

 

본기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독생 성자의 탄생으로 영원하신 말씀이 세상에 드러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그리스도를 믿어 하느님의 자녀가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충만한 은총과 진리를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하느님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52:7-10

7    반가워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오는
.     발길이여,
.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     구원이 이르렀다고 외치며
.   “너희 하느님께서 왕권을 잡으셨다.”
.     시온을 향해 이르는구나.
8    들어라, 소리, 보초의 외치는 소리.
.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야훼와 눈이 마주쳐
.     모두 함께 환성을 올리는구나.
9    예루살렘의 무너진 집터들아,
.     기쁜 소리로 함께 외쳐라.
.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     예루살렘을 도로 찾으신다.
10  야훼께서 만국 앞에서
.     무서운 팔을 걷어붙이시니,
.     세상 구석구석이
.     우리 하느님의 승리 보리라.

 

 

시편 98

1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     놀라운 기적들을 이루셨다.
.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하셨다.
2    주께서 거두신 승리 알려 주시고
.     당신의 정의를 만백성 앞에 드러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다던
.     사랑과 진실을 잊지 않으셨으므로
.     끝까지 모든 사람이
.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게 되었다.
4     세상아, 주님께 환성을 올려라.
.     기뻐하며 목청껏 노래하여라.
5    거문고를 뜯으며 주님께 노래 불러라.
.     수금과 많은 악기 타며 찬양하여라.
6    우리의 임금님, 주님 앞에서
.     은나팔 뿔나팔 불어대며 환호하여라.
7    바다도 속에 가득한 것들도,
.     땅도 위에 사는 것들도,
.     모두 환성을 올려라.
8    물결은 손뼉을 치고 산들은
.     같이 환성을 올려라,
.     그가 세상을 다스리러 오시니,
.     앞에서 환성을 올려라.
9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시고
.     만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시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히브 1:1-4 (5-12)

1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나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아들에게 만물을 물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3 아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요, 하느님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이시며,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고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4 그리고 천사의 칭호보다 높은 아들이라는 칭호를 받으심으로써 천사들보다 높은 분이 되셨습니다.

(5 하느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   “너는 아들이다.
.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     시편 2:7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

.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아들이 것이다.”
.     사무하 7:14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6 하느님께서 당신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예배를 드려라.”
.    
칠십인역 신명 32:43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천사들에 관해서는,

.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바람으로 쓰시고
.    
일꾼들을 불꽃으로 삼으셨다.”
.    
칠십인역 시편 104:4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8 그러나 아들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
.    
당신의 왕권은 영원무궁하시며
.    
당신이 잡으신 지팡이는 정의의 지팡이입니다.
9   
당신은 정의를 사랑하시고
.    
불의를 미워하셨습니다.
.    
그러므로 하느님 당신의 하느님께서는
.    
당신에게 즐거움의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시고
.    
당신의 동료들보다 기쁘게 해주셨습니다.”
.    
시편 45:6-7

10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   “주님, 한처음 땅을 만드신 이도 주님이시요,
.    
하늘을 손수 만드신 이도 주님이십니다.
11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    
주님은 영원히 계십니다.
.    
만물은 옷처럼 낡아질 것이요
12  
주님은 그것들을 겉옷처럼 말아 치우실 것입니다.
.    
만물은 옷처럼 변할지라도
.    
주님은 언제나 같으시고
.    
주님은 영원히 늙지 않으십니다.”
.    
시편 102:25-27)

 

 

요한 1:1-14

1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2 말씀은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4 그에게서 생명 얻었으며 생명은 사람들의 이었다. 5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빛을 증언하러 왔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증언을 듣고 믿게 하려고 것이다. 8 그는 빛이 아니라 다만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말씀이 빛이었다.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10 말씀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주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그들은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것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