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5

복음 전도

2022.10.18. 연중 29주 화요일 / 성 루가 축일 (성직자 연피정 여는 예배 설교) 이사 35:3-6 / 시편 147:1-7 / 2디모 4:5-17 / 루가 10:1-9 “복음 전도”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오늘 본문은 루가복음에만 나오는 ‘루가의 특수 자료’입니다. 공동 복음서가 공통적으로 기록한 ‘열두 제자의 파견’ 이야기를 루가는 루가복음 9장에 배치하고, 오늘 10장에서는 ‘일흔두 제자의 파견’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성 베다는 각각의 파견 이야기를 ‘열두 제자의 파견’은 주교직의 사명을 명시한 것이고, ‘일흔두 제자의 파견’은 우리와 같은 ‘평사제’의 사명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교직의 사명’이든 ‘평사제의 사명’이든 이 두 이야기에는 세 가지..

글모음/설교문 2022.10.30

“부활-그리스도교의 사회적 소명” (4)

2022.5.1. 부활3주일 사도 9:1-6(7-20) / 시 편 30 / 묵시 5:11-14 / 요한 21:1-19 “부활-그리스도교의 사회적 소명” (4)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Artist 부활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많은 난관에 부딪힙니다. ‘부활의 실재’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우리 가운데 ‘부활의 실재’를 체험한 사람들이 없기에, 결국에는 ‘신앙적 간증’이나 ‘믿음의 고백’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또 ‘부활에 대한 신앙’을 이야기하면, ‘믿음’이라는 것이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라, 일반적인 차원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려면 원론적이고 교리적인 답변 이상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부활의 실재’를 경험하지 않은 우리로서는 부활을 이야기할 때 ‘부활의 케리그마..

글모음/설교문 2022.05.01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 부활의 소명 (3)

2022.4.24. 부활2주일 사도 5:27-32 / 시 편 118:14-29 / 묵시 1:4-8 / 요한 20:19-31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부활의 소명 (3)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Artist “계시는 이성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폴 틸리히 부활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신자들에게 질문을 하면 대부분 “그냥 믿지요.”라고 대답하십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단지 교회에 출석하고 신앙생활을 한 것뿐인데 그것이 쉽게 믿어지다니요. 물론 세례를 받고 성령의 은총으로 그러한 믿음이 생기셔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는 ‘부활’이 쉽게 믿어지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당신이 부활을 믿으신다면 ‘부활의 능력’ 대로 살고 계신가요? 부활..

글모음/설교문 2022.04.23

소명 (2)

2022.1.30. 주의 봉헌 축일_연중4주일 감사성찬례 말라 3:1-5 / 시편 24:(1-6)7-10 / 히브 2:11-18 / 루가 2:22-40 “소명 (2)” 채야고보 신부 / 성공회 제주한일우정교회, Artist 유대인들은 ‘정결법’(레위 12:1-8)에 따라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남아일 경우는 40일 후에, 여아일 경우에는 80일 후에 일년생 어린양 한 마리와 비둘기 한 마리를 각각 바쳐야 했습니다. 물론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는 ‘빈자의 제물’이라 해서 비둘기만 바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부정함의 당사자인 여자만 성전에 방문하면 되는데 오늘 이야기는 요셉까지 함께 했다고 기록됐습니다. 또 ‘속량법’(출애 13:2,12-13,15; 34:20; 민수 3:12-13; 18:15-16)은 맏아..

글모음/설교문 2022.01.29

소명 가운데 배려

2020.6.14 연중11주일(가해)_감사성찬례 설교 창세 18:1-15 _시편 116:1-2, 12-19_로마 5:1-8_마태 9:35-10:8(9-23) 소명 가운데 배려 채야고보 신부 (artist / 성공회 사제) 우리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을 주님께서 받으시길 원합니다.(시편19:14 비교) 아멘. 하느님은 우리에게 소명을 주시지만 동시에 위로 또한 주십니다. 단순히 무엇을 하라고 명령만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께서 한 개인과 관계를 맺는 첫 단계에서 늘 소명을 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성서를 통해 봅니다. 오늘 창세기 18장처럼 아브라함이 그러했고, 많은 판관들과 사무엘이 그러했으며, 다윗도 그러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 바울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소명을 잘 ..

글모음/설교문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