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루에서 올려다 보면 무량수전은 안양루에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안양루는 범종루에 비해 약간 틀어져 어긋나게 배치되어 있고, 무량수전은 그 안양루 뒤로 안양루와 같은 각도로 나란히 배치되었습니다. '가람배치'에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여집니다. 돌계단을 올라 안양루를 통과하면 먼저 석등을 만나게 됩니다. 위협적이지 않는 소박한 모습으로 석등은 혼자 서 있습니다. 그 석등의 호위를 받으며 그 뒤로 무량수전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량수전을 감상하기 전에 안양루와 그 주변에 펼쳐진 풍광을 감상하는 것이 먼저일듯 싶습니다. 안양루는 초월의 화엄의 세계와 내재적 세계를 잇는 마지막 관문인 듯 여겨집니다. 다음은 속세의 미련을 버리고 이제 화엄의 세계를 볼 차례입니다. 참 깨달음의 세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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