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신학이야기 65

[독서]"알기쉬운 구약입문"- 제4부 왕정시대 (요약/ 2016)

안토니 R .세레스코, 알기쉬운 구약입문, 성찬성/김은규 譯, 바오로딸, 1994, 서울 p.p.197~280 [요약] 작성자: 채창완 "알기쉬원 구약입문" 요약 제4부 왕정시대 11. 신명기와 신명기계 역사서 p.199 왕정기 -왕정의 역사는 사울이 지도자로 있던 때부터(B.C.1020~1000년) 기원전 587년에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바빌론 유배가 시작되는 때까지의 450년을 망라한다. -신명기계 역사서는 신명기 외에 여호수아기,판관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등이 있다. p.200 신명기전승의 특징 -북 이스라엘의 엘로히스트 기자들 외에 “신명기계 저자들” 또는 “신명기계 학파”라고 불리는 집단들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들은 레위인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특징은 “다분히 훈계조로서..

구약과 인권-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법(2016년)

[2016년 구약신학 발제문] 구약과 인권-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법 채창완(성공회대학교 신대원) 인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생명,자유,평등 등에 관한 기본적인 권리라고 한다.[1] 즉, 모든 인간이 인간이기만 하면 단지 그 사실 때문에 당연히 갖는다고 생각되는 기본적인 권리를 말한다.[2]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양심수들을 비롯하여 차디찬 바닥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부랑인들이 있고, 코리안 드림으로 한국에 왔다가 불법체류자로 내몰리는 외국인 노동자들,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과 이혼등으로 생겨나는 소년소녀 가장들과 최소한의 삶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절대 빈곤층의 사람들, 그 수조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성소수자들, 너무도 많은 사회적 약자들은 오늘도 사회적 무관심 속에..

중세교회의 여성 - 교회와 여성

* 이 글은 성공회 신학대학원 여성신학 발제로 작성된 글입니다. 중세교회의 여성 채야고보 / 2017.10.11 우리는 예수 시대와 초대 교회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중세교회와는 달랐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린토 교회에서 여성들에게 이중적으로 처신했던 바울로 조차도 그의 서신서 곳곳에 여성 성직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교회의 제도가 차츰 남성중심적으로 개편되기 이전까지 ‘유다-그리스도교 패러다임’과 ‘고대 교회-헬레니즘 패러다임’ 시대에서는 분명 여성은 교회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1) 그런데 왜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을까? 한스 큉은 서방에서 5세기 이래로 형성된 세 번째 패러다임인 “중세-라틴 패러다임”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그가 분석하기로 여..

교회• 선교• 사목 - 삼위일체적 교회론

*이 글은 2017년 성공회대학원 선교신학 발제로 작성된 글입니다. 교회• 선교• 사목 삼위일체적 교회론 채창완 야고보 / 2017.6.26 작성 “그리스도의 교회가 선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선교가 교회를 갖는다.”(Adrian Hasting) 교회와 선교 그리고 사목의 관계를 선교신학 강의 내용과 자료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먼저 교회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하고, 에클레시아와 코이노니아에 관해, 교회와 선교의 관계, 예수와 선교, 사목과 교회의 관계, 그리고 교회와 직제에 대해 각각 정리하고자 한다. 교회와 선교와 사목을 분리해서 설명하기 보다는 삼위일체의 개념과 선교적 교회론에 입각하여 정리한다. 통합적이고 상호 상통적인 시각으로 이러한 개념들을 연관시켜 설명하고자 한다..

[독서]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_레슬리 뉴비긴

레슬리 뉴비긴의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 : 6장-13장 요약정리 채야고보 / 2017년 6월 요약정리한 부분은 레슬리 뉴비긴의 저서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의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6~13장이다. 이 부분은 저자의 선교와 신학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그의 사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역사관 2. 선택의 논리 3. 선교관 4. 복음과 상황 이미 6장 이전에서 그는 다원주의와 합리주의 등에 대한 비판을 시도했다. 서구 합리주의와 이성주의가 이룩한 “타당성 구조”라는 것의 허구성을 드러내면서, “기독교 합리성의 전통”을 이야기한다. 개인의 자아와 이성을 극대화한 것 같은 서구 합리주의도 결국은 특정 시대와 문화, 언어 등의 전통적 패러다임에서 결코 자유할 수 없다는 점..

[독서] 나는 어디서 희망을 찾는가?

[독서] '나는 어디서 희망을 찾는가?'(박대영 목사_광주소명교회_복음과 상황 2017.10월호) 요약정리 나는 어디서 희망을 찾는가? 채야고보/ 2017.10.25 너무 모르는 게 많고 지극히 평범한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대영 광주소명교회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다른 교회와 같이 지극히 평범한 교회임을 강조한다. 그런데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문제 많고, 특별한 것이 많지 않은 자신의 교회에서 사람들은 왜 희망을 보았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교회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들을 나열하며 나름 그 이유를 찾으려 한다. 저자의 말처럼 어떤 교회가 바른 교회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그가 제시한 것들을 정리하며 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다. 1. 설교: 전인적 복음, 통전적 복음 저자는 신자들이 자신의..

[독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교회를 꿈꾼다(김형국)'을 읽고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채야고보 / 2017.10.17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사도행전 13:1 1.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안디옥 교회 안디옥 교회는 “저렇게 다른데도 오히려 하나가 되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 이름 출신 인종 사회적 계층 특기사항 바나바 구브로(행4:36) 유대인 중류 이상 예루살렘 교회 출신 시므온 북아프리카 1.흑인(니게르-느그로?) 해방된 노예? 2. 구레네 사람 시몬(예수의 십자가를 진 사람) 알 수 없다/해방된 노예? 루기오 구레네(행11:20) 헬라인, 또는 헬라화된 유대인 마나엔 ..

대한성공회 관구 설립의 역사(1965-1992)

*이 글은 2017년 성공회 신학대학원 '성공회역사' 발제로 작성된 글입니다. 대한성공회 관구 설립의 역사 1965-1992 채창완 야고보 대한성공회의 관구설립의 논의는 이미 제3대 주교인 트롤로프(조마가)의 재임기간인 1930년대 이전부터 제기되었던 현안이었다. 그것은 한국 교회가 독립할만한 성장의 가능성이 있고, 여러면에서 일본이나 중국성공회에 속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캔터베리대주교의 관하에 두기는 거리상으로나, 문화적 배경으로나 어렵다는 관점에서 비롯되었다.(1) 이러한 관구설립의 역사는 김요한 주교가 초석을 놓고 이천환주교와 노대영주교가 가교역할을 하면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한 과정을 순차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1951년 1월17일 김요한 주교의 제5대 교구장 승좌식의 연설을 ..

교회 내 여성혐오와 일상적 언어폭력

교회 내 여성혐오와 일상적 언어폭력 -삼위일체적 인간학의 길을 모색하며- * 이 글은 2017년 성공회 신학대학원 여성신학 발제로 작성된 글입니다. 채창완 야고보 1.들어가는 말: 연자맷돌 1-1. ὃς δ’ ἂν σκανδαλίσῃ ἕνα τῶν μικρῶν τούτων τῶν πιστευόντων εἰς ἐμέ, συμφέρει αὐτῷ ἵνα κρεμασθῇ μύλος ὀνικὸς περὶ τὸν τράχηλον αὐτοῦ καὶ καταποντισθῇ ἐν τῷ πελάγει τῆς θαλάσσης.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 깊숙이 잠기는 편이 낫다. [마태 18:6] 성서에는 하느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가 두 가지..

예술과 기독교

김문환 편역, 20세기 기독교와 예술 (대한기독교서회,1986,서울)를 읽고… 예술과 기독교 채야고보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미적 본질을 묻는 질문과 구별되어야 한다. 예술의 존재론적 질문은 ‘미’와 달리 구체적인 ‘형식’과 가시적인 ‘존재양식’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술, 음악, 문학 등을 예술이란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그러나 예술과 기독교를 함께 논할 경우 우리는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보편성, 즉 ‘절대 가치’와 같은 형이상학이 사라진 오늘날의 예술과 그러한 가치를 믿고 있는 기독교를 하나로 묶는 작업은 과거에는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현대에서는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가능한 범위에서 이러한 예술의 본질을 예술, 기독교 예술, 그리고 교회 예술이란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