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2

“의미로서의 이야기”_2024.3.25. 나해_성모 수태고지

2024.3.25. 나해_성모 수태고지 이사 7:10-14 / 시편 40:5-10 / 히브 10:4-10 / 루가 1:26-38 “의미로서의 이야기”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하느님의 오심은 너무나 평범했습니다. 한 아기가 엄마의 산고를 통해 태어나는 것은 너무나 지극히 평범인 인간의 일상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러나 미혼모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여전히 환영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유대교는 전통적으로 혼인을 하면 정혼한 상태에서 1년 동안 신부는 친정에 머물다가 그 후에 신랑이 시댁으로 데리고 가서 비로소 남녀가 몸을 합칩니다. 루가는 마리아가 이런 “정혼” 상태에서 수태고지를 맞이한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정혼은 ..

글모음/설교문 2024.03.25

수태고지-굴종(屈從)과 순종(順從)의 교차점

2020.12.20. 나해_대림4주일 사무하 7:1-11, 16_ 시편89:1-4, 19-27 또는 성모송가 _ 로마 16:25-27 _ 루가 1:26-38 “ 수태고지-굴종(屈從)과 순종(順從)의 교차점” 채야고보 신부 / Artist, 성공회 사제 “아담의 범죄의 경우에는 그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느님의 은총의 경우에는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덕분으로 많은 사람이 풍성한 은총을 거저 받았습니다.” (로마 5:15) 지금 방금 제가 읽은 로마서를 루가가 읽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 탄생에 대한 전승들을 정리하며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편집을 했습니다. 오늘 읽은 복음의 수태고지는 정확히 바로 앞 장에 있었던 세례자 요한의 탄생 이야기와 유사합니다. 루가는 사람 중에..

글모음/설교문 202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