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2

“마침내 ~하게 되었다”

2023. 8.20. 가해_연중20주일 창세 45:1-15 / 시편 133 / 로마 11:1-2상, 29-32 / 마태 15:21-28 “마침내 ~하게 되었다”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오늘 전례 독서는 “반전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효녀 심청이 ‘마침내’ 살아서 왕비가 되어 아버지를 만난 것처럼. 늘 선한 양심 때문에 가난에 찌들어 살던 흥부가 ‘마침내’ 제비의 도움으로 자신을 박대하던 놀부보다 더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트로이 전쟁의 영웅으로서 전쟁을 승리로 마치고 집으로 귀환하다 바다에서 난파되어 죽었다고 생각했던 오디세우스가 ‘마침내’ 20년이 지난 후에 아내 페넬로페와 재회하는 반전이야기처럼. 오늘 말씀들은 반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글모음/설교문 2023.08.20

“거룩한 설복 Divine Persuasion”

2023. 8.13. 가해_연중19주일 창세 37:1-4, 12-28 / 시편 105:1-7, 16-22, 45 / 로마 10:5-15 / 마태 14:22-33 “거룩한 설복 Divine Persuasion”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오늘 2 독서에서 사도 바울로는 구약성서를 예로 들어 믿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로가 여기서 사용한 믿음에 해당되는 헬라어 ‘피스티스πίστις’는 신약에서 224회가 사용되는데, 그중 바울서신서에만 무려 108회 정도가 사용됩니다. 그는 이 단어를 세 가지 의미에서 사용합니다. 하나는 복음서에서 예수께서 사용하신 것과 같은 회개의 핵심으로서의 믿음입니다.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촉구하는 믿음이지요. 두 번째는 이방..

글모음/설교문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