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2

"들어 올려지는 것 ὑψωθῆναι"

2024.3.10. 나해_사순4주일 민수 21:4-9 / 시편 107:1-3, 17-22 / 에페 2:1-10 / 요한 3:14-21 “들어 올려지는 것 ὑψωθῆναι”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뱀은 땅 위의 모든 민족들을 집어삼키고 있던 독하고 치명적인 죄를 상징합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성 키릴루스 죄는 뱀의 독처럼 치명적입니다. 뱀의 독처럼 죄는 한순간에 한 영혼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하고, 때론 서서히 한 영혼을 잠식하여 은연중에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모두 영적인 죽음입니다. 물론 오늘 광야에서 불뱀은 치명적인 독을 품은 뱀과 영적인 죄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닙니다. 물리는 자마다 모두 죽게 됐습니다. 그 죽음이 육적인 죽음 만을 의미하지 않고 동시에 영적인 죽음..

글모음/설교문 2024.03.10

“유혹의 단절”

2024.2.18. 나해_사순1주일 감사성찬례 창세 9:8-17 / 시편 25:1-10 / 1베드 3:18-22 / 마르 1:9-15 “유혹의 단절”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오늘 마르코복음이 전한 예수의 광야 유혹이야기는 마태오와 루가가 참조한 ‘예수 어록’과 차이를 보입니다. 어록은 광야에서 사탄으로부터 세 가지 유혹을 받았다고 자세하게 기록한 반면, 마르코는 단순히 40일 동안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았다고만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사야 11장 6-8절, 이사야 65장 25절의 말씀이 연상되는 “들짐승과 함께 지내셨다”라고 기록했습니다. “늑대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고 살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나 서로 해..

글모음/설교문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