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2

“사랑의 부스러기 Crumbs of Love”- 편견과 배타성을 부수는 힘

2021. 9. 5. 나해_연중23주일 여성선교주일 잠언 22:1-2, 8-9, 22-23 / 시편 125 / 야고 2:1-10, [11-13], 14-17 / 마르 7:24-37 “사랑의 부스러기Crumbs of Love” -편견과 배타성을 부수는 힘- 채야고보 신부 / 성공회 제주한일우정교회, Artist 제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어렸을 때 부잣집 여자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여자 아이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어디에 살고, 부모님의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보셨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2학년 때로 기억되는데, 그 순간 어린 저의 마음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커다란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당황하여 머뭇거리는 저를 내려다보던 그 어머니의 눈빛과 입가의 야릇한 미소는 아직도 잊을 ..

글모음/설교문 2021.09.04

교회 내 여성혐오와 일상적 언어폭력

교회 내 여성혐오와 일상적 언어폭력 -삼위일체적 인간학의 길을 모색하며- * 이 글은 2017년 성공회 신학대학원 여성신학 발제로 작성된 글입니다. 채창완 야고보 1.들어가는 말: 연자맷돌 1-1. ὃς δ’ ἂν σκανδαλίσῃ ἕνα τῶν μικρῶν τούτων τῶν πιστευόντων εἰς ἐμέ, συμφέρει αὐτῷ ἵνα κρεμασθῇ μύλος ὀνικὸς περὶ τὸν τράχηλον αὐτοῦ καὶ καταποντισθῇ ἐν τῷ πελάγει τῆς θαλάσσης.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 깊숙이 잠기는 편이 낫다. [마태 18:6] 성서에는 하느님께 용서받지 못할 죄가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