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2

“슬픔을 넘어 부활의 기쁨으로…”

2023. 11.2. 6am_ 가해_연중30주간 목요일_모든 별세자의 날과 제주우정교회 설립 기념 아침 감사성찬례 지혜 3:1-9 / 시편 23 / 1요한 3:1-3 / 마태 5:1-12 “슬픔을 넘어 부활의 기쁨으로…”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독일의 신학자 루돌프 오토(Rudolf Otto)는 “절대 타자”인 전능한 존재 앞에서 인간이 “누미노제( Numinose)”를 느끼는 순간 인간은 일종의 두려움과 경외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것이 모든 종교의 기원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러한 경외감은 칸트가 말한 불가항력적인 대상이나 현상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숭고미”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대자연의 현상이나 인간의 인지 경험을 초월하는 어떤 현상 앞에서 인간은 정말 작고 ..

글모음/설교문 2023.11.02

이별-승천, 그 새로운 시작

2020.5.24. 승천주일_설교 사도 1:1-11 / 시편 47 / 에페 1:15-23 / 루가 24:44-53 이별-승천, 그 새로운 시작 채야고보 신부 (artist / 성공회 사제) 저의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마음에 들게하소서.(시편19:14) 아멘. 이별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리고 슬픔에 대한 정서가 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우리에게 혹독한 아픔을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기에 이별은 더욱 커다란 공허함을 우리에게 남깁니다. 그래서 이별의 아픔을 담은 대중음악이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드리려는 이별은 이러한 정서와는 많은 거리가 있습니다. 분명 제자들은 이미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과 한..

글모음/설교문 202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