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3

“하느님 사랑의 극진한 표현”_2024.5.26. 나해_성삼위일체 대축일

2024.5.26. 나해_성삼위일체 대축일이사 6:1-7 / 시편 29 / 로마 8:12-17 / 요한 3:1-17  “하느님 사랑의 극진한 표현”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아이들에게 교육을 할 때 어떤 아이는 한번 말하면 척 알아듣는데 어떤 아이는 여러 번을 말해도 도저히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 인내를 가지고 잘 설명해 주는 선생님이 참 좋은 선생님입니다. 잘 이해 못 한다고 윽박지르고 자존심을 깎아 내리는 말을 하는 순간 아이는 영원히 학습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사의 덕목은 인내가 아닐까 새삼 생각해 봅니다. 오늘 우리는 교사로서의 예수님의 진면목을 요한복음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유대교의 산헤드린 회원이면서 엘리..

글모음/설교문 2024.05.26

“인격적 관계의 회복- 부활(5)”

2022.5.8. 부활4주일 사도 9:36-43 / 시편 23 / 묵시 7:9-17 / 요한 10:22-30 “인격적 관계의 회복- 부활(5)”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교회, Artist 오늘 읽은 요한복음은 왜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와 하나가 될 수 없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유대교의 한 분파로 시작된 예수 운동은 아주 근본적인 부분에서 유대교와 일치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요한복음의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요한공동체가 유대교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인간이 초월적 존재의 거룩함의 일부를 수여받아 성스러운 신성을 얻을 수는 있어도 인간과 하느님을 본질적으로 하나라고 말하는 자는 유대교에서 ‘신성모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초기 이단들도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생한 ..

글모음/설교문 2022.05.07

내 마음의 포도밭

2020.10.4. 가해_연중27주일_감사성찬례 아씨시의 프란시스(수사, 부제, 수도공동체 '작은 형제들' 설립자, 1226년) 출애 20:1-4, 7-20 또는 이사 5:1-7 / 시편 19 또는 시편 80:7-15 / 필립 3:4하-14 / 마태 21:33-46 내 마음의 포도밭 채야고보 신부 / artist, 성공회 사제 오늘 복음서의 말씀은 포도원과 관련된 이야기들 중 하나입니다. 20장의 “포도원 일꾼과 품삯” 이야기, 21장의 “두 아들의 비유” 그리고 오늘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입니다. 이 이야기들의 포도원 주인들은 모두 “하느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장의 “포도원 일꾼과 품삯”이야기와 21장의 “두 아들 비유”의 포도원 주인은 관대한 성격인데 비해 오늘 읽은 포도원 주인은 무..

글모음/설교문 20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