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22. 부활6주일 사도 16:9-15 / 시편 67 / 묵시 21:10, 22-22:5 / 요한 14:23-2 “태초의 말, 하느님의 말씀”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담당사제, Artist “온전히 운명이란, 말 이상이다. 단지 사람은 말할 수 있는 운명을 가진 것, 운명을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을 가진 것이, 침묵한 행위자인 도야지보다 우월한 점이다. 말을 행위로, 행위를 말로, 자유로 번역할 수 있는 기능, 그것이 시의 최고의 원리. (중략) 분명히 태초의 행위가 있다….” , 임화의 시집 ‘현해탄’ 중에서 월북 시인 임화의 “지상의 시”라는 작품의 일부분입니다. 시인의 표현이 직설적이고 거칠지만, 그래도 시인의 순수한 열정이 묻어나서 좋습니다. 시인 임화는 ‘태초에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