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 요한 4:34
오늘 복음서에서 '음식'은 은유입니다. 음식은 주님께서 표현하신 것같이 하느님의 뜻에 자신의 자유의지를 모두 바쳐 헌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이 우리 입을 통해 들어와 에너지와 자양분으로 변해서 피를 통해 우리 몸과 하나가 되듯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헌신한 사람은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아가 신령한 인격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오늘 복음서에서 제자들과 주님의 시각차가 참 많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라고 예외일까요? 우리는 얼마만큼 하느님의 일에, 하느님의 뜻에 헌신하고 있습니까? 이 사순절에 우리 자신의 깊숙한 곳까지 자기를 성찰하고 타인과의 모든 관계와 더불어 하느님과의 관계 또한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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