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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다른 이름: 유사 전능감에 대한 경계”

James Chae 2022. 7. 31. 08:01

 

2022.7.31. 연중18주일

호세 11:1-11 / 시편 107:1-9, 43 / 골로 3:1-11 / 루가 12:13-21

 

욕망의 다른 이름: 유사 전능감에 대한 경계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오늘 말씀은루가의 특수자료 구성된 상황어 구문입니다. ‘상황어 단절어 형식으로 전승된 자료에 상황을 추가하여 구성된 문장이나 이야기를 말합니다. 아마도 개의 이야기를 이어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번째는재산분배에 대한 요청 이야기이고, 번째는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재산과 물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주제면에서 유사합니다. 그러나 연결에 어색함 또한 있습니다. 재산상속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갑자기 물질에 대한 경계로 내용이 급전환하는 논리의 비약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15 말씀은 이야기를 이어 붙이기 위해 삽입된단절어 보는 맞을 겁니다. 이와 유사한 말씀이 마르코 복음 8:36-37절에도 나옵니다. 모두 예수님께서 직접 발설하셨을 가능성이 높은 전승들로 구성됐습니다. 물론 루가공동체의 창작일 가능성도 배제할 없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가지 상황어를 연결해주는 15절의 단절어 덕분에 출처가 다른 가지 이야기로 오늘 말씀을 구분하여 각각 살펴볼 있겠습니다.

 

번째 이야기에서 우리는 예수께 상속 재산 분배 요청을 동생을 봅니다. 형이 예수의 제자 그룹에 속했는지 아닌지는 우리는 없습니다. 다만 동생은군중 속에속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이 예수의 제자 그룹에 속했든 아니든 간에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유대 사회의 일상의 단면을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율법교사는민사소송의 판결 담당했습니다. 만약 율법교사가 없는 경우에는 대신 율법에 해박한 사람이면 누구나 민사적 사안의 시비를 가려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동생이 예수께 재산분배와 관련된 청을 것은 유대 사회에서 매우 일상적인 일입니다. 그는 예수를율법교사 여겼던 듯싶습니다. 이는 당시에 예수를 일반적으로율법교사 여겼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을 일반 율법교사와 다른 사람으로 설명하고 계십니다. 군중에게는 오히려 예수의 발언이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율법교사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물질보다는 오롯이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는 관심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개인 간의 민사적 갈등은 주님의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전승은 아마도 여기 14절에서 끝났을 겁니다. 15절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앞의 이야기를 이야기와 연결 짓기 위해 루가가 삽입한단절어입니다. 연결 이유는 이야기의 주제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번째 이야기는물질에 대한 탐욕 대한예화입니다. 이야기는 이야기 속에서 뜻이 분명히 드러나므로비유라기보다는예화 가깝습니다. 이야기 또한 루가의 특수자료로 루가 사가의 신학관, 특히 물질관이 정확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번째 이야기 속에도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일상성을 읽을 있습니다. 예수님 때나 지금이나 보통의 사람들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일상에 충실합니다. 열심히 직장에서 돈을 벌고, 가족에게 충실합니다. 소득이 늘면 집을 사고, 여윳돈이 있으면 투자도 하여 재산을 불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경제 활동의 일상입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를 대비하여 저축도 하고, 수익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오늘 이야기 주인공도 밭의 소출이 많아졌으니 당연히 창고를 크게 지을 생각을 했던 같습니다. 그건 상식이겠죠. 물론 그가 불어난 재산만큼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득을 나눠줬으면 창고도 새로 지을 이유가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이상적인 기대이고, 현실적으로 소출이 늘었다고 소득을 남과 나누는 일은 매우 드물니다. 그는 욕심은 있었지만 지극히 일반적인 수준으로 오늘날의 상식에도 그다지 부도덕한 사람도 아닙니다. 소출이 늘어 창고를 새로 지었으니 당연히 세금도 수밖에 없었겠지요. 현대 사회에서는 그러한 세금이 사회에 다시 환원되는 구조이니 사람이 종부세나 소득세 등만 낸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도서에도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을 통해 평범한 부자가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이지만, 어리석은 사람으로 판명이 나는지를 있습니다.

 

“불행한 날이 많은 것을 명심하고 얼마를 살든지 하루하루를 즐겨라. 사람의 앞날은 헛될 뿐이다. 그러니 젊은이들아, 청춘을 즐겨라. 네 청춘이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겨라. 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아라.” (전도 11:8-9a)

 

 

오늘 번째 이야기 주인공이 자신의 재물을 믿고쉬고 먹고 마시고 즐긴 과는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전도서도 사는 동안 하루하루를 즐길 있다면 즐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도서 기자는 그러한 끝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을 재판에 붙이시리라는 것만은 명심하여라.”(전도 11:9 b) 기막힌 말입니다. 마음껏 놀고 즐기되 최후의 순간에 반드시 심판이 있음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은 결코 마음 놓고 있을 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읽는 잠언서나 전도서는 이러한 교훈적 진술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인생의 헛됨을 얘기하고, 대신 인생을 즐기라고 권면하면서도, 하느님과 마지막 심판의 때를 기억하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이를 쉽게 말하면 우리의 일상에서 모든 것이 자유롭게 우리에게 허용되었지만, 자유에 대한 선택에는 반드시 심판과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자유의지와 심판이라는 양가적 가치가 여기에서 충돌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삶이 마치 우리의 것인 생각되지만, 실상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임을 성서는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부자가어리석은것은 바로 때문입니다. 그가 많은 부를 축적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가 창고를 짓고 소유를 저장해서도 아니고, 그가 남과 나누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의 어리석음은 자신의 소유에 기대서 자신의 생명의 근원을 망각한 있습니다. 다음 부자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τῇ ψυχῇ μου).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루가 12:19)

 

 

그는 자기 스스로 전지적 관점에서 자신의 영혼에게 직접 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 인칭 단수로 자신의 영혼을 칭합니다. 자신의영혼, ψυχή’ 마치 타자처럼 생각하며 충고를 하듯이 말입니다. 말은 자신의 영혼을 자신의 의지대로 주관할 있다는 모종의자아 도취감 표현입니다. 표현에서 그가 소유의 많음 때문에 어느 정도 기고만장해졌는지를 우리는 엿볼 있습니다.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타자를 움직일 있다는 일종의유사 전능감 그에게 작동한 것입니다. ‘유사 전능감 인간 개인이 타인에 대해 생사여탈의 권한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현상이지요. 이는자아 도취감이나자기 존중감 넘어서는 아주 위험한 느낌입니다. 그가 이러한유사 전능감 어디에서 얻었을 까요? 바로 자신의 축적된 소유였습니다. 그는 동안 아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먹고 마시고 즐길 있을 충분한 소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자신의 영혼의 행복까지도 자신이 좌지우지할 있게 됐다고 착각을 했던 같습니다. 이러한유사 전능감 돈이나 권력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쉽게 경험하는 느낌인 같습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요. 이런유사 전능감 몰리에르의 희극에 나오는수전노같은 사람들이 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지요. 권력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도 가지입니다. 이러한유사 전능감 자신이 타자에 대해 생사여탈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세상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통제할 있다고 쉽게 착각합니다. 그래서 남에게 명령하고, 강요하며, 자신의 뜻대로 모든 상황과 사람들을 움직이려 합니다. 이것이 정확하게 맘몬에게 영혼을 맞긴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세상의 권세를 가진 마귀는 실제로 자신이 전능하지 못하기에 이러한유사 권능 자신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줍니다. 일종의 망상입니다. 한마디로 하느님 흉내를 내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뱀은 하와에게 이렇게 유혹한 것입니다. “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창세 3:5) ‘유사 전능감 주겠다는 사탄의 달콤한 유혹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루가 12:20)

 

우리의 영혼은 만질 있는 물질이나 돈에 결코 귀속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오직 하느님의 생명 근원을 둡니다. 이러한 진리가 명확한대도 우리는 물질, 맘몬의 힘이 너무나 집요하여 이를 쉽게 망각합니다. 오늘어리석은 부자처럼 말입니다. 저만큼만 가지면 내가 행복할 텐데 사람만 뜻대로 움직이면 내가 행복할 텐데우리는 우리 영혼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 주변을 통제하고 타인을 구속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결코 자기 자신을 겸손히 변화시킬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결코 소유나, 타인과 상황에 대한 통제에서 오는 아닙니다. 사도 바울로는 오늘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골로 3:3 a)

 

 

생명, 조에ζωή”. 헬라어조에 육적인 , 영적인 모두를 포함합니다. 우리는 세례 때에 이미 우리의 생명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생명 다시 얻었는 줄을 압니다. 그래서 우리를 살리는 생명 실제로 눈에 보이는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춰진 신비입니다. 생명 이미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세례를 받을 각자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성서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세상에 대해 죽었다고. 그것이 세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이고, 죽었다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표징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로는 말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천상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루가 기자는 다른 복음사가들 보다 물질에 대한 경계를 매우 강조한 복음 사가입니다. 우리는 루가복음 12장에서 루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발견합니다.  표준새번역 버전으로 읽어 드리겠습니다.

 

너희는 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 좀의 피해가 없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표준새번역_루가 12: 33-34)

 

 

너희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주님의 전승자료도, 루가 기자도 모두 물질과 하느님을 동시에 섬길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루가가 사도행전 5장에서아나니아와 삽비라부부의 만행을 서술한 이유를 발견합니다. 실상 그들은 전재산을 하느님과 공동체를 위해 바친다고 했으면서 소유의 일부를 감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목숨을 내놓아야 정도로 중죄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집니다. 그러한 기준은 율법만큼이나 혹독한 문자주의적 해석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헌금을 조금 숨겼다고 죽기까지 하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닌가? 아마도 우리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있습니다. 그러나 루가복음 기자의 입장에서는 문제는 단순히 자기 자신을 속인 행위나 교회를 속인 행위로 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루가는 이를 하느님의 성령을 기만한 행위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루가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당신은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속인 것이오!"” (사도 5:4)

 

 

그들이 자신의 전재산을 기증하기 아까웠다면 일부만 솔직하게 기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 기회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재산을 기증한 것처럼 사람들을 속여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고 싶었던 겁니다. 실제로 초대교회에서 재산을 기부한 사람들은 그만큼의 예우와 존경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산을 기증한사도 바르나바와는 전혀 다른 선택을 그들은 했던 것입니다. 이는유사 전능감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속여 사람들로부터 신앙적인 존경과 칭찬을 받으며영적인 유사 전능감 느끼고 싶었던 것입니다. 돈과 권력뿐만 아닙니다. 신앙 안에서 사람들의 존경과 칭찬도 사람으로 하여금유사 전능감 갖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돈을 숨긴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욕망 때문에성령 속인 죄를 범한 것입니다. 루가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한다.”(루가 12:10)

 

 

루가는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치명적인 독을 품은 방울뱀처럼 도사리고 있는 욕망의 실체를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줍니다. ‘맘몬 선택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욕망 극대화시키고자 욕심입니다. 결과유사 전능감 우리 안에 고취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루가복음과 사도행전 전반에서 읽히는 일관된 루가의 기조는 인색한 부자들에게 대한 집요한 경고와 가난한 자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입니다. 루가가 물질에 대해 다른 복음사가 보다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물질에 대한 사랑이 인간을 영원한 죽음으로 이끄는 길임을 누구보다 깨달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루가는 가난한 자들에 대한 주님의 관심에 못지않게 그러한 주님의 가르침을 초대교회가 처한 상황에서 극한까지 적용하고 싶었던 것이라 여겨집니다. 루가는 물질의 많고 적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물질의 나눔과 가난한 자들에 대한 섬김보다, 물질에 자체에 대한 집착이 인간의 영혼에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복음서를 읽을 때마다, 특히 루가복음을 전례독서로 읽으며 사실을 특히 유념할 필요가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를 병들게 하고, 우리를 세례의 기쁨으로부터 소외되게 만드는 모든 선택들이 우리의 욕망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로는 우리에게 충고합니다. ‘ 생명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를 둘러싼 욕망의 실체를 직시하며유사 전능감 아닌 사랑의 맛을 깨달아 서로를 더욱 세워주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오늘 1 독서를 보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네가 너무 불쌍해서 간장이 녹는구나.”(호세 11:8)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주님께서는 우리를 욕망으로 포장된유사 전능감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라 참다운 생명으로 충만한그리스도의 권능 실제로 느끼게 주실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러한 하느님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충만한 우리에게 하느님의 권능으로 말미암는 은총이 우리 가운데 항상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아멘. 

 

 


 

전례독서_ 연중18 (다해) 1

 

본기도

복의 근원이신 하느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의 것이나이다. 비오니,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우리가 받은 물질과 재능을 축복의 도구로 선용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하느님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1독서_ 호세 11:1-11

.     아들 이스라엘이 어렸을 ,
.    
너무 사랑스러워, 나는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2    
그러나 부르면 부를수록
.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멀어져만 갔다.
.    
바알 우상들에게 제물을 바치고
.    
향을 피워 올렸다.
3    
걸음마를 가르쳐주고
.    
팔에 안아 키워주고
.    
죽을 것을 살려주었지만,
.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본다.
4    
인정으로 매어 끌어주고
.    
사랑으로 묶어 이끌고
.    
젖먹이처럼 들어올려 볼에 비비기도 하며
.    
허리를 굽혀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었지만,
.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본다.
5    
백성은 나를 저버리고
.    
이집트로 되돌아가려 하지만,
.    
결국 아시리아의 지배 아래 들리라.
6    
전화가 성읍들을 휩쓸 ,
.    
점치던 사제들은 죽어 없어지고
.    
제단들은 허물어지리라.
7    
백성이 끝내 나를 저버리고
.    
바알을 불러 예배하지만
.    
바알은 저희를 높여주지 않으리라.
8    
에브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남에게 내어주겠느냐.
.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처럼 만들며,
.    
내가 어찌 너를 스보임처럼 만들겠느냐.
.    
나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    
네가 너무 불쌍해서 간장이 녹는구나.
9    아무리 노여운들 내가 다시 분을 터뜨리겠느냐.
.    
에브라임을 다시 멸하겠느냐.
.    
나는 사람이 아니고 신이다.
.    
나는 거룩한 신으로 너희 가운데 있지만,
.    
너희를 멸하러 것은 아니다.
10  
백성은 사자처럼 소리치는
.    
나의 뒤를 따라오리라.
.    
내가 소리치면,
.    
자손은 서쪽에서 달려오리라.
11  
이집트에서 참새떼처럼 날아오고
.    
아시리아에서 비둘기처럼 날아오면
.    
내가 백성을 저희 집에 살게 하리라.
.     -
야훼의 말씀이시다.
8, ‘스보임 창세 10:19, 14:2; 신명 29:22 참조

 

 

성시_ 시편 107:1-9, 43

1    주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    주께서 구해 주신 자들아, 모두 노래하여라.
.     원수의 손에서 구해주시고
3    동서남북 사방에서
.     불러 모아주셨다.
4    사람 사는 고장으로 가는 찾지 못하고
.     광야에서 잃고 헤매며
5    주리고 목마름으로
.     기력이 빠졌던 사람들,
6    그러나 그들이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     주께서 사경에서 건져주셨다.
7    길을 찾아 들어 서게 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에 이르게 하셨다.
8     사랑, 주님께 감사하여라.
.     인생들에게 베푸신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9   타는 목을 시원하게 축여주시고
.     주린 배를 좋은 음식으로 채워주셨다.
43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런 일들을 익히 보고
.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지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2독서_ 골로 3:1-11

1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시편 110:1). 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3 여러분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생명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6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것입니다. 7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8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9 그리고 거짓말로 서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버렸고 10 인간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된 지식 가지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복음서_ 루가 12:13-21

13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선생님,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14 예수께서는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15 그리고 사람들에게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고는 16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17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18옳지! 좋은 수가 있다. 창고를 헐고 것을 지어 거기에다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두어야지. 19 그리고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동안 걱정할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2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21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 바로 이와 같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