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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가난과 부유함”_2024.6.30. 나해_연중13주일

2024.6.30. 나해_연중13주일사무한 1:1, 17-27 / 시편 130 / 2고린 8:7-15 / 마르 5:21-43  “진정한 가난과 부유함”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탈도 많고 말도 많은 헌금에 대해 오늘 사도 바울로는 우리에게 귀한 지혜를 전해줍니다. 먼저 사도 바울로의 물질관을 살펴보기 전에 과연 하느님께서는 부와 가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살펴보길 원합니다. 부자 청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고 주님을 따르라고 했더니 그 부자 청년은 고민하며 갔다고 성서는 말합니다. 그러면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를 멀리하고 가난을 사랑해야 하는 줄로 착각합니다. ..

글모음/설교문 2024.06.30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_2024.6.23. 나해_연중12주일 설교문

2024.6.23. 나해_연중12주일사무상 17: 32-49 / 시편 9:9-20 / 2고린 6:1-13 / 마르 4:35-41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사도 바울로는 고린도후서 10-13장까지 “눈물의 편지”를 써보낸 후에 고린토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고린토 교회가 회개를 하고 사도 바울로와 화해하길 간절히 바란다는 전갈이었습니다. 이에 1장부터 9장까지 그는 “화해의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어떤 이유에서  C서간과 D서간의 순서가 바뀌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고린토후서는 10-13장 “눈물의 편지”를 먼저 읽고, 1-9장 “화해의 편지”를 읽으면 그 의미가 더 잘 다가옵니다. 사도 바울로는 구원의 현재성에 대해 오늘 우리에게 말하고 ..

글모음/설교문 2024.06.23

“의지의 쇠사슬과 습관의 폭력”_2024.6.16. 나해_연중11주일 설교문

2024.6.16. 나해_연중11주일사무상 15:34-16:13 / 시편 20 / 2고린 5:6-10(11-13)14-17 / 마르 4:26-34  “의지의 쇠사슬과 습관의 폭력”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그러나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 고린 5:6 이 말씀은 무엇을 뜻합니까? 사도 바울로는 그리스 사상에 빠져 있는 고린토 교인들을 위해 속사람과 겉사람을 구분하여 이분법적으로 희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육신의 장막은 영적인 것으로 나아가기에 너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겉사람은 “무거운 짐에 짓눌려 신음”하고, 또 주님으로부터 멀리 분리되어 영적인 소외를 경험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플라톤의 영..

글모음/설교문 2024.06.16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_2024.6.9. 나해_연중10주일

2024.6.9. 나해_연중10주일사무상 8:4-11, 16-20 / 시편 138 / 2고린 4:13-5:1 / 마르 3:20-35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 2 고린 4:13 사도 바울로는 시편 116편 10절을 인용하여 사도로서의 자신의 사명과 역할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서 우리는 그가 무엇을 믿었고 또 무엇을 말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로서의 그의 사명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믿었던 것은 역사의 예수가 아니라,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이었고, 그가 증언한 것은 이러한 믿음을 이방인의 사도로서 이방인들에게 선포한 것입니다. 그는 고린토인들..

글모음/설교문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