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4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_2024.6.23. 나해_연중12주일 설교문

2024.6.23. 나해_연중12주일사무상 17: 32-49 / 시편 9:9-20 / 2고린 6:1-13 / 마르 4:35-41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사도 바울로는 고린도후서 10-13장까지 “눈물의 편지”를 써보낸 후에 고린토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고린토 교회가 회개를 하고 사도 바울로와 화해하길 간절히 바란다는 전갈이었습니다. 이에 1장부터 9장까지 그는 “화해의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어떤 이유에서  C서간과 D서간의 순서가 바뀌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고린토후서는 10-13장 “눈물의 편지”를 먼저 읽고, 1-9장 “화해의 편지”를 읽으면 그 의미가 더 잘 다가옵니다. 사도 바울로는 구원의 현재성에 대해 오늘 우리에게 말하고 ..

글모음/설교문 2024.06.23

“겸손의 찬가”

2023. 10. 1. 가해_연중26주일 출애 17:1-7 / 시편 78:1-4, 12-14 / 필립 2:1-13 / 마태 21:23-32 “겸손의 찬가”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필립비서 2장에서 필립비 교회에 대한 사도 바울로의 권면은 절정에 이릅니다. 그는 네 가지의 그리스도의 모범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격려”,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반한 위로”, “성령 안에서의 친교”, “신자 간의 애정과 동정심” 등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의 출발점은 그리스도의 겸손과 봉사의 정신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덕목을 따르기 위해서는 “같은 생각”과 “같은 사랑”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교회가 하나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관계에서..

글모음/설교문 2023.10.01

“거룩한 본성”

2022.12.07. 가해. 대림2주 수요일 / 성 암브로스(밀라노의 주교, 397년) 故 황귀남 별세기념성찬례 이사 40:25-31 / 시편 103:6-14 / 마태 11:28-30 “거룩한 본성”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오늘 짧은 복음서 말씀에는 심오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이유가 이 말씀 속에 모두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식들을 열심히 교육시키고 잘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녀들이 조금은 더 편안하고 안정되며 존경받는 직업을 가지고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우리의 정성을 다 쏟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많고 또 우리 자녀..

글모음/설교문 2022.12.07

겸손한 기도

2022.10.23. 연중30주일 요엘 2:23-3:5 / 시편 65 / 2디모 4:6-8, 16-18 / 루가 18:9-14 “겸손한 기도”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지난주에 우리는 ‘끈질긴 기도’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겸손한 기도’에 대해 루가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루가는 ‘기도’에 관해서는 다른 복음사가보다 매우 구체적인 경험과 개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 중 ‘끈질긴 기도’와 ‘겸손한 기도’를 연속해서 편집함으로 참다운 기도에 대해 정리를 했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도 루가복음에만 나오는 루가의 특수자료입니다. 루가가 이 두 전승을 이어서 배치를 한 것은‘끈질긴 기도’가 빠질 수 있는 위험과 유혹을 ‘겸손한 기도’로 ..

글모음/설교문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