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나의 시선들

2021.12.1. 대림1주 수요일 묵상

James Chae 2021. 12. 8. 08:11

2021.12.1. 대림1주 수요일
“당신 뜻을 어기지 않고 한결같이 살도록 도와주소서.” 시편 119:5

늘 우리는 바른 선택을 하고 싶어 매 순간 선택의 순간이 오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때론 우리의 생각과 하느님의 뜻이 충돌할 때도 있고, 때론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마음은 초조하고, 결정은 할 수 없고, 그리고 결정을 해도 그것을 감당할 의지 또한 우리는 박약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또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를 결정하는 것도 참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순간 너무 지칩니다. 올바른 결정을 하고 싶은 마음은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데로 그렇게 흘러가던가요? 때론 마음을 비우고 바람이 흘러가듯이 모든 것을 내어놓을 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몸에 힘을 주면 몸이 물에 뜨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긴장을 풀고 주님께서 주시는 잔잔한 물결 위에 우리의 몸을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수영에서는 이를 ‘글라이딩’을 탄다고 표현합니다. 물결과 나의 몸이 하나가 되고 리듬과 생각이 하나가 되는 순간. 그러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면 우리의 일상도 조금은 더 평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림절을 보내며 경직된 우리의 몸이 더 유연해지고 우리의 몸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맡길 수 있기를 빕니다. 모두에게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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