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설교문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James Chae 2024. 2. 14. 15:33

 

 

2024.2.14. 나해_재의 수요일 감사성찬례

요엘 2:1-2, 12-17 또는 이사 58:1-12 / 시편 51:1-18 / 2고린 5:20-6:10 / 마태 6:1-6, 16-21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오늘 말씀은 마태오복음 5장의 산상수훈에서 6가지 대당명제 다음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마태오복음에서 묘사하는 예수님은 율법을 폐기하거나 더욱 심화하는 방식으로 율법을 재해석하신 분입니다. 과거 율법의 다양한 요구들을 아주 명료하고 간단하게 정리를 하셨습니다. 첫째는 성내지 말라, 둘째는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셋째는 아내를 소박하지 말라, 넷째는 맹세하지 말라, 다섯째는 보복하지 말라, 여섯째는 원수도 사랑하라입니다. 대당명제는 기본명제 '너희는 들었다.’ 먼저 제시하고 이에 대한반명제’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제시하는 예수님 특유의 수사법입니다. 오늘 읽은 6장에서는 이에 이어서 자선과 기도에 관한 가르침이 나옵니다. 5장과 6 사이에 아주 중요한 구절을 넣으므로 사이의 연결을 원활하게 하면서 율법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밝힙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마태 5:48

 

이는 대당명제의 결론이면서 율법의 완전한 요약입니다. “완전한이란 뜻의 헬라어텔레이오스τέλειος” 율법과 의를 행해서 완덕에 이르는완전함 아니라 예수께서 요약하신 여섯 가지 대당명제를 지키는 것이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여섯 가지 대당명제는 마지막원수 사랑으로 집약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므로완전하신 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도 이웃을 편견과 차별 없이 사랑할 완전해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신의 인격이 완덕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성에서 드러나는관계성의 인격 완전해지는 것입니다. 율법을 완전히 지켜야 완전해진다는 유대인들의 생각을 예수께서 재해석하셔서 대당명제의 말씀을 완전히 지키는 것으로 대체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웃 사랑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들을 상대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산속에서 도를 닦으며 완덕에 이르는 것은 전혀 기독교적이지 않습니다. 완덕은 사람들의 일상에서 인간과 인간이 서로 만나 부딪치며 갈등하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완덕입니다. 마음속으로만 남에게 적대감을 갖지 않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행위의 실천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이웃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자선이나 봉사 속에서 쉽게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외형적인 행위는 가식과 자신의 의를 드러낼 위험이 내포돼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오는 가식적인 행위에 대한 예수의 경고를 기록합니다. 

오늘 읽은 복음서의 내용은 자선과 기도 그리고 단식에 대한 집성문들을 마태오가 곳에 편집하여 기록한 것입니다. 이는 여섯 가지 예수님의 대당명제를 실천하는데 매우 실제적인 부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선과 봉사는 이웃 사랑을 드러내는 가장 대표적인 표징입니다. 그러나 마태오복음은 외형적인 행위보다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동기 살피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인간이 이웃을 사랑하고 자선을 베풀어도 내면적 동기가 선하지 않으면 그것은원수 사랑 명령을 지킨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선과 봉사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남들이 깨닫지 못하는 곳에서 드러난다고 합니다. 마태오복음은 우리가 행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속에서 우리의 양심이 우리를 심판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여자를 보고 음행을 저지르는 것도 죄이지만, 마음으로 음심을 품는 것도 죄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악의 뿌리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심지어 선행과 자선을숨겨두어라라고 명령하십니다. 일부러 숨긴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숨은 일도 보시는 주님께만 인정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남들에게 칭찬과 인정받는 것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는 결코 쉽지가 않은 명령입니다. 자신의 작은 부분도 남들에게 과장해서 드러내는 것이 트렌드인 요즘에 말씀은 결코 쉽게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마태 6:4

 

어떻게 갚아주실까요? 선을 베푼 자에게는 선으로, 자비를 베푼 자에게는 자비로 갚아주십니다. 교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앎이나 업적이 아닌, 우리가 다른 이에게 보인 연민에 따라 심판받게 될 것이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남에게 베푼 그대로 하느님의 은총을 받습니다. 남을 사랑한 사람은 하느님께 사랑을 받습니다. 남에게 위로와 자비를 베푼 사람은 하느님께 자비와 위로를 받습니다. 사람의 위로와 자비도 힘을 발휘하는데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는 어떠하겠습니까?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은 필멸성을 가지고 있지만 하느님께 받는 인정은 영원합니다.

 

자선과 선행을 숨겨야 하듯이 이제 기도하는 것도 남들 눈에 띄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기도 가르쳐 주신 후에 단식 기도하는 것도 숨기라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이방 종교의 기도는 무척 요란했습니다. 열왕기 18장에서 엘리야와 바알선지자의 대결 이야기를 상기해 보십시오. 그들은 우리나라 무당들이 굿을 하듯이 요란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요란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야가 과부의 아들을 소생시킬 때도 그는 홀로 방에 들어가 기도했고 과부의 아들을 소생시켰습니다. 요란한 기도, 수다스러운 기도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인간의 몸부림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기도입니다. 물론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에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이겠지만, 오늘 마태오복음은 하느님께서는 은밀하게 우리의 깊은 내면을 다아시고 우리가 구하기도 전에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심으로 골방에서 조용히 혼자 기도할 것을 권합니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마태 6:8

 

그러므로 기도보다 중요한 것은 기도에 임하는 진실한 내면적 동기이고, 선한 동기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섬김과 봉사가 중요한 것입니다. 비록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인정을 받음으로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그것은 세상이 수도 없고, 세상이 빼앗을 수도 없는 영원한 기쁨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아신다고 열심히 기도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마태오복음은 남들이 들을 있는 요란한 기도, 자신의 신앙심을 뽐내는 기도, 남들 앞에 자신의 공적을 드러내는 봉사나 자선보다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먼저 드려다 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은밀하고 조용한 방법으로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표현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예수께서는 적극적인 기도도 요청하셨습니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라고.  그분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시기 위해 겟세마네에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때까지 기도하셨다고 성서는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우리의 뜻이나 위시리스트를 하느님께 관철시키기 위해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마태오복음 5장에서 언급하신 여섯 가지 대당명제를 실천할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할 우리가 구하지 않은 사소한 것도 주님께서는 들어주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하는 기도를 드릴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에 모든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온전히 있도록 기도하는 . 이것이 이번 사순절 기간에 우리가 기도할 방향입니다.  부디 이번 사순절 기간에 우리의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우리의머리카락의 수까지도 세시는 하느님”, “공중의 새도 먹이시는 하느님 체험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필요, 우리의 당면한 문제보다 하느님의 뜻과 그분의 의지에 합하는 기도를 우리가 드리길 바랍니다. 그리하여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이번 사순절에 우리 모두가 경험하길 바랍니다.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기도와 섬김을 통해 우리가 조금은 성장하는 사순절이 되길 빕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말로 오늘 설교를 마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를 정리해 주는 말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어떤 사실을 알려 드리거나 하느님께 가르쳐 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청하기 위해, 하느님과 친밀해지기 위해, 겸손해지고 우리의 죄를 깨닫기 위해 기도합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전례독서_재의 수요일

 

1독서_요엘 2:1-2, 12-17

1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라.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떨도록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야훼께서 거둥하실 날이 왔다. 날이 다가오고 있다.

2 어둡고 음산한 , 짙은 구름이 덮인 깜깜한 , 산들이 까맣게 수도 없이 많은 무리가 덮쳐온다. 이런 일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천만대에 이르도록 이런 일은 다시 없으리라.

12 "그러나 이제라도, 야훼의 말이다, 진심으로 뉘우쳐 나에게 돌아오너라. 단식하며 가슴을 치고 울어라."

13 옷만 찢지 말고 심장을 찢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오너라. 주는 가엾은 모습을 그냥 보지 못하시고 좀처럼 노여워하지도 않으신다.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벌하시다가도 쉬이 뉘우치신다.

14 혹시 마음을 돌이키시어 재앙을 거두시고 복을 내리실지 누가 알겠느냐?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바칠 곡식과 포도주를 내려주실지 누가 알겠느냐?

15 시온 위에서 나팔을 불어라. 단식을 선포하고 성회를 열어라.

16 백성을 불러모으고, 거룩한 대회를 열어라. 노인들을 불러모으고 어린이들을 모아들여라. 젖먹이도 오라고 하여라. 신혼 부부도 신방에서 나와 모이게 하여라.

17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를 오가며 야훼를 섬기는 사제들아, 울며 빌어라. "야훼여, 당신의 백성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당신의 유산으로 삼으신 백성이 남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너희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 손가락질받지 않게 하여주십시오.”

 

 

또는 

 

 

이사 58:1-12

1 "목청껏 소리질러라. 소리, 나팔처럼 높여라. 백성의 죄상을 밝혀주어라. 야곱 가문의 잘못을 드러내어라.

2 그들은 나를 날마다 찾으며, 나의 뜻을 몹시도 알고 싶다면서, 마치 옳은 일을 백성이기나 하듯이, 자기 신의 법을 어기지 않은 백성이기나 하듯이, 무엇이 옳은 법인지 나에게 묻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고 싶다면서

3 한다는 소리는, '당신께서 보아주시지 않는데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당신께서 알아주시지 않는데 고행은 무엇 때문에 해야 합니까?' 그러면서 단식일만 되면 돈벌이에 눈을 밝히고 일꾼들에게 마구 일을 시키는구나.

4 그렇다, 단식한다는 것들이 시비나 하고 싸움이나 하고 가지지 못한 자를 주먹으로 치다니, 말이냐? 오늘 따위 단식은 집어치워라. 너희 호소가 하늘에 들릴 없다.

5 따위 단식을 내가 반길 아느냐? 고행의 날에 하는 짓이 고작 이것이냐? 머리를 갈대같이 구푸리기나 하고 굵은 베를 두르고, 재를 깔고 눕기나 하면 그것으로 듯싶으냐? 그게 이른바 단식이라는 것이냐? 그러고도 야훼가 너희를 반길 듯싶으냐?

6 내가 기뻐하는 단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야훼께서 말씀하셨다. "억울하게 묶인 이를 끌러주고 멍에를 풀어주는 , 압제받는 이들을 석방하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버리는 것이다.

7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눠주는 ,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주며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않는 것이다.

8 그렇게만 하면 너희 빛이 새벽 동이 트듯 터져 나오리라. 너희 상처는 금시 아물어 떳떳한 발걸음으로 전진하는데 야훼의 영광이 너희 뒤를 받쳐주리라.

9 그제야, 네가 부르짖으면, 야훼가 대답해 주리라. 살려달라고 외치면, '내가 살려주마.' 하리라. 너희 가운데서 멍에를 치운다면, 삿대질을 그만두고 못된 말을 거둔다면,

10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자에게 나누어주고 쪼들린 자의 배를 채워준다면, 너의 빛이 어둠에 떠올라 너의 어둠이 대낮같이 밝아오리라.

11 야훼가 너를 줄곧 인도하고 메마른 곳에서도 배불리며 마디마디에 힘을 주리라. 너는 물이 항상 흐르는 동산이요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줄기,

12 너의 아들들은 허물어진 터전을 재건하고 오래오래 버려두었던 터를 다시 세우리라. 너는 '갈라진 성벽을 수축하는 ' '허물어진 집들을 수리하는 '라고 불리리라.

 

 

 

성시_시편 51:1-18

1 하느님, 선한 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어지신 분이여, 죄를 없애주소서.

2 허물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잘못을 깨끗이 없애주소서.

3 내가 알고 있사오며 잘못 항상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4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만 죄를 얻은 , 당신 눈에 거슬리는 일을 , 벌을 내리신들 말이 있으리이까? 당신께서 내리신 선고 천번 만번 옳사옵니다.

5 몸은 중에 태어났고, 모태에 있을 때부터 이미 죄인이었습니다.

6 그러나 당신은 마음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니 지혜의 심오함을 나에게 가르쳐주소서.

7 정화수를 나에게 뿌리소서, 몸이 깨끗해지리이다. 나를 씻어주소서, 눈보다 희게 되리이다.

8 기쁨과 즐거움의 소리를 들려주소서. 꺾여진 뼈들이 춤을 추리이다.

9 당신의 눈을 나의 죄에서 돌리시고 모든 허물을 없애주소서.

10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주시고 꿋꿋한 뜻을 새로 세워주소서.

11 당신 앞에서 나를 쫓아내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뜻을 거두지 마소서.

12 구원의 기쁨을 나에게 도로 주시고 변치 않는 마음 안에 굳혀주소서.

13 죄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빗나갔던 자들이 당신께로 되돌아오리이다.

14 하느님, 구원의 하느님, 죽음의 형벌에서 몸을 건져주소서. 혀로 당신의 정의를 높이 찬양하리이다.

15 나의 주여, 입술을 열어주소서. 입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16 당신은 제물을 즐기지 아니하시며, 번제를 드려도 받지 아니하십니다.

17 하느님, 제물은 찢어진 마음뿐, 찢어지고 터진 마음을 당신께서 얕보지 아니하시니,

18 어지신 마음으로 시온을 돌보시어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게 하소서.

 

 

 

 

2독서_2 고린 5:20-6:10

20.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은 결국 하느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입니다. 

21.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죄있는 분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느님께로부터 무죄 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2.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자비를 베풀 만한 때에 말을 들어주었고 너를 구원해야 날에 너를 도와주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 바로 자비의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3. 우리가 하는 전도 사업이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사람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일은 조금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4. 우리는 무슨 일에나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난과 궁핍과 역경도 참아냈고
  5.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을 겪어냈으며 심한 노동을 하고 잠을 자고 굶주리면서도 고통을 견디어냈습니다.
  6. 우리는 순결과 지식과 끈기와 착한 마음을 가지고 성령의 도우심과 꾸밈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느님의 능력으로 살고 있습니다. 손에는 정의의 무기를 들고
  8.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언제든지 하느님의 일꾼답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속이는 같으나 진실하고
  9. 이름 없는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 같으나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아무리 심한 벌을 받아도 죽지 않으며
  10. 10.슬픔을 당해도 기뻐하고 가난하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서_마태 6:1-6, 16-21  

1. ”너희는 일부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선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다.” 2.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받았다. 3.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5. ”기도할 때에도 위선자들처럼 하지 마라. 그들은 남에게 보이려고 회당이나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들어주실 것이다.” 

 

16"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얼굴을 하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에 기색을 하고 다닌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받았다. 17. 단식할 때에는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18. 그리하여 단식하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는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19.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20.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가지도 못한다. 21.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