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7.가해_성 금요일(주님의 수난일) 이사 52:13-53:12 / 시편 22 / 히브 10:16-25 또는 4:14-16, 5:7-10 / 수난복음: 요한 18:1-19:42 “절망의 끝에서”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죽음의 위협을 받는 사람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요? 죽음의 문턱까지, 절망의 나락까지 가 본 사람들은 그 마음이 어떤지를 잘 알 겁니다. 오늘 시편의 시인은 그런 절망 가운데 부르짖습니다. 나의 하느님, 온종일 불러 봐도 대답 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하십니까? 시편 22:2 이건 하느님을 믿는 사람의 부르짖음입니다. 최소한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왜’라는 질문, “어떻게”라는 질문을 하며 하소연할 데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