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8. 대림2주 수요일 “당신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고, 당신의 손이 짓누르고 계시기에…” 시편 38:2 오늘은 ‘성모시태’축일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이 어느날 연약한 한 여인에게 임했습니다. 그녀는 그 이유를 몰라 처음에 무척 당황하고 죄책감과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가 있기까지 그러한 고통은 오롯이 그녀의 몫이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이러한 한 어린 여인의 아픔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마치 메마른 바위 틈을 뚫고 작은 씨앗이 연한 싹을 틔우듯이 가장 작고 연약한 곳에서 고통과 함께 하느님의 구원은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고통의 신비를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주님께서 고통을 통해 우리를 바로 세우심은 알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는 매일 회개와 감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