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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하느님”_2026.2.22 가해_사순1주일_강론

2026.2.22 가해_사순1주일창세 2:15-17, 3:1-7 / 시편 32 / 로마 5:12-19 / 마태 4:1-11 “오시는 하느님”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진주산청교회 가해 사순 1주일 성서 정과 말씀은 매우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조에서 타락으로, 죄의 고백과 용서, 새 아담의 은총과 광야의 승리. 이러한 흐름은 인간의 죄와 용서 그리고 해방으로 이어지는 구원사적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오늘은 이러한 순서를 따라 우리 인간이 보편적으로 겪는 죄와 타락, 양심의 가책과 고통, 그리고 은총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이르는 “구원의 과정”을 살려보고자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하느님께서는 일관되게 “오시는 하느님”으로, 즉 “구원하시는 하느님”으로 자신을 드러내십..

글모음/설교문 2026.02.22

“쪼개진 마음의 틈으로…” 2026.2.21.토. 가해_재의 수요일 이동축일_강론

2026.2.21.토. 가해_재의 수요일 이동축일요엘 2:1-2, 12-17 또는 이사 58:1~12 / 시편 51:1-18 / 2고린 5:20하-6:10 / 마태 6:1-6, 16-21 “쪼개진 마음의 틈으로…”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진주산청교회 재의 수요일은 인간의 유한성을 체감하고, 우리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는 날입니다. “고백”이란 말을 하고 보니 오해의 소지가 큽니다. 마치 회개가 도덕적, 윤리적 죄의 목록을 하느님께 아뢰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여러분이 알고 계시듯이 성서가 말하는 “죄”는 “하마르티아(ἁμαρτία)”입니다. 그것은 활이 과녁의 중심을 빗나감을 뜻합니다. 그 과녁의 중심은 바로 존재의 중심인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인간이..

글모음/설교문 2026.02.21

“원복(原福): 실존의 근거와 존재의 힘”_2026.2.15 가해_설명절 별세기념성찬례_연중6주일_강론

2026.2.15 가해_설명절 별세기념성찬례_연중6주일민수 6:22-27 / 시편 89:1-2, 11-16 / 야고 4:13-17 / 마태 6:19-21, 25-34 “원복(原福): 실존의 근거와 존재의 힘”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진주산청교회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보아라.” 마태 6:26-28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공중의 새와 들꽃 비유는 너무나 유명한 말씀이라 모르시는 분이 없을 줄 압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 말씀을 “재물을 땅에 쌓아놓거나 그것에 집착하지도 말며, 공중의 새처럼, 들에 핀 들꽃처럼 염려하지 말고, 하느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그러한 뜻도 내포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루 벌어..

글모음/설교문 2026.02.15

“너희는 소금이다. 너희는 빛이다.”_2026.2.8 가해_연중5주일_설교문

2026.2.8 가해_연중5주일이사 58:1-12 / 시편 112:1-9 / 1고린 2:1-12 / 마태 5:13-20 “너희는 소금이다. 너희는 빛이다.”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진주산청교회 마태오는 어록에서 “소금과 빛”이라는 상징어를 각각 따와서, 자신의 특수 자료와 합쳐 상징어 구문을 만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소금과 빛이 세상을 깨끗하게 하고 밝게 밝히듯이 선한 행실로써 사람들에게 본이 되라는 뜻입니다.물론 마태오가 이 말을 여기에 편집한 것은 5장 초반에 선포한 진복선언과 산상설교의 가르침대로 살라는 뜻입니다. 참 어렵고 부담스러운 권면입니다. 이 말씀을 개인의 삶에만 적용하면 아마도 숨이 막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궁극적..

글모음/설교문 2026.02.08

“옛날 그 한 처음처럼”_2026.2.1 가해_주님의 봉헌 축일_연중4주일_설교문

2026.2.1 가해_주님의 봉헌 축일_연중4주일말라 3:1-5 / 시편 24:(1-6)7-10 / 히브 2:11-18 / 루가 2:22-40 “옛날 그 한 처음처럼”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진주산청교회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치는 제물이 옛날 그 한 처음처럼 나에게 기쁨이 되리라." 말라기 3:4 “봉헌”이란 말은 “삼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바침”이란 뜻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부모가 아기 예수를 하느님께 “봉헌”한 것은, 율법이 정한 바 “모태를 열고 나온 맏아들은 모두 나에게 바쳐라.”(출애 13:1)라는 명령에 순종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실제로 맏아들을 하느님께 바쳤다는 의미를 담아, 다시 값을 주고 아이를 데려와야 했습니다. 이를 “속량법”이라 합니다. 보통 맏아들을 ..

카테고리 없음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