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설교문

"어떻게...?"

James Chae 2023. 10. 15. 04:53

2023. 10. 15. 가해_연중28주일

출애 32:1-14 / 시편 106:1-6, 19-23 / 필립 4:1-9 / 마태 22:1-14

 

 

어떻게…?”

 

 

채야고보 신부 / 대한성공회 제주우정교회, Artist

 

우리는 지난주에 십계명의 1 계명에서 4 계명까지 살펴보고 셈족 종교의 신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구약성서 전체를 관통하는 유일신과 초월적 존재로서의 야훼에 대한 신론은 다신교적 신론과 극명한 대비 속에서 갈등과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 후에 바빌론 유수 기간을 거치면서 초월과 내재의 접점이 되는메시아사상으로 야훼 신론은 변화했습니다. 초월적인 존재와 유한한 인간 사이에 접점이 없던 유일신론에서 이제 하느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메시아 통해 사이에 중재자를 통한 접점이 생긴 것입니다. 물론 유대인들은 아직도 그러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 기독교는 구약이 예언한 메시아를 우리의 주님으로 영접하고 고백합니다. 핵심에는성육신론 있습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의 아들이자기 비움 통해 인간이 되셔서완전한 인간, 완전한 하느님 되셨다는 것이 성육신 신학의 핵심입니다. 초월적인 하느님과 소통이 불가능했던 유한한 인간에게 중개자를 통한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서는 이를 하느님의 혼인 잔치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혼인 잔치의 비유는 교회와 그리스도의 일치에 대한 신비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잔치에는 나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나 모두 차별 없이 초대가 됐습니다. 물론 번째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초대를 거부해서 혼인잔치에서 배재됐습니다. 대신 거리에 있는누구나 모두 초대의 대상이 것이지요. 초대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누구나잔치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율법으로는 불가능한 은총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진 것이지요. 그것은 잔치를 베푼 주인의 배려와 전권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혼인 잔치에 온전하게 참석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구분이 생겼습니다. , 초대는 모두에게 허락됐지만,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어떻게참석할 것인지에 대한 책임이 주어진 것입니다. 초대는 모두 받았지만, 뽑힘을 받는 문제는 별개였습니다. 왜냐하면 혼인 잔치 초월적 하느님과 가시적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초월적인 하느님과 유한한 인간이 혼인 잔치를 통해 하나가 됩니다. 접점은 신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지요. 그러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초대에어떻게준비할 것인지 각자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이는 하느님과의 일치에서 우리의 자유의지를어떻게그분께 드리느냐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일반적으로 귀중한 결혼식이나 잔치에 초대되면 초대한 사람의 사회적 신분과 행사에 걸맞은 예를 갖추는 것이 상식이듯이, 과거 혼인 잔치도 같습니다.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에 맞는 예복을 준비하고, 주인에게 예를 표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서에서는예복 갖추지 않고 사람이하나있었다고 합니다. 사람 우리 개인에 대한 메타포입니다. 예복을 준비하고 하고는 결국단독자 개인의 문제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잔치에 참석하면서어떻게준비할지 전혀 고민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축하하는 마음도 전혀 없었습니다. 잔치에는 왔지만 진정성이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사람이 가난해서 예복을 준비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도 나름의 정성을 보일 여지는 있는 법입니다. 화려한 예복은 아니더라고 단정함은 유지할 있고, 외형적인 것이 아니더라고, 그의 내면에서부터 축하하는 진정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지 못한 듯합니다. 그에게는 혼인에 대한 축하의 마음도, 기쁨도, 감사도 없었습니다.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예복을 신자의깨끗한 마음, 없는 양심, 진실한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1 디모 1:5)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레고리우스는 이를 내면적인 의복인사랑이라 설명했습니다. 교부 모두 외적인 예복보다 내적인 면에 집중해서 말씀을 해석했습니다. 이는 일종의 메타포입니다. , 어떤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세례를 받아 거듭났지만, 아직 사랑과 정성으로 하느님을어떻게섬겨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 대한 메타포입니다. 또한 봉사와 병고침, 방언, 예언 등의 은사를 받아 교회와 하느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아직 내면적 성숙과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 있을 있음에 대한 메타포이기도 합니다. 내면적 예복인 사랑이 없으면 이러한 모든 은사와 봉사가 무의미하다고 사도 바울로는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그리스도와 신자의 일치,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예복은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이 지녀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본 덕목과 자세를 뜻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어떻게 섬기고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혼인잔치에 초대는 받았지만, 온전한 예복을 갖췄다고 없는 것이지요. 교회는 주일 하느님의 혼인 잔치가 재현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은사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믿음이 충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인격이 성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부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 실로 교회는 다양한 신분과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에게 모두 열려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살펴본 대로 모두가 혼인 잔치의 예복을 입고 교회에 오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벼와 가라지가 세상 끝날까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교회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예복을 입은 사람과 입지 않은 사람 등이 모두 뒤섞여 있는 채로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게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예복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을나쁜 사람이라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예복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우리는 판단할 없습니다. 그냥 그는 혼인잔치에어떻게참여해야 하는지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실 교회는좋은 사람”, “나쁜 사람 뒤섞여 있어 탈도 많고, 분열도 많고, 소란도 많은 곳입니다. 갈등과 분쟁이 고린토 교회처럼 끊임없이 발생하는 곳이 지상의 교회의 실존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거룩한 하느님의 성인들을 닮은 훌륭한 인격의 사람들을 보길 원하지만, 실상 자기 자신이 그런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는 쉽지만 자기 자신을 말씀의 잣대로 엄격하게 보는 데는 매우 서툽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예복을 제대로 갖췄는지 아닌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판단할 자격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오늘 말씀은 지상의 교회가 성인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죄인과 의인이 모두 모이는혼인 잔치 같은 곳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선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이나 모두 잔치 참여할 때는어떻게참여할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앞에 유한자인 우리 자신이단독자 어떤 자세로 것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믿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 하느님 앞에 우리 인간은 과연 어떤 자세로 홀로 서야 할까요? 하느님 앞에 단독자로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그분께 나아가야 할까요? 우리가 만일 내일 대통령에게 초대받는다면 여러분은 지금 심각하게 입을지, 어떤 자세를 취할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어떤 예를 다할지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하느님 앞에서는 그러한 외형적인 것보다 내면적인 예복, 아우구스티누스의 말대로겸손과 깨끗한 양심 그리고 사랑이란 예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예복을 갖춘 사람은 예복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그러한 예복을 갖추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지상의 교회에 주어진 사명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마지막에 주님의 혼인 잔치가 완성될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신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읽은 필립비서 4장에는 필립비 교회의 리더들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바로 유오디아와 신디케입니다. 사람은 필립비 교회의 중요한 여성 지도자들이었던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이 마음이 되지 않았던 같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진실한 협력자에게 사람을 화해시키는 일을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진실한 협력자쉬주고스σύζυγος”인데, 이는 사람의 이름일 수도 있고, 아니면 특정인을 돌려서 말한 것일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을 하나 되게 중재자 역할을 사람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가 누구인지 우리는 모르지만, 교회 내에서 갈등이 있을 때는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것을 중재하여 다시 하나 되게 하는 중재자 또한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초월적인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중재자 역할을 하셨습니다. 필립비 교회에도 그러한 중재자가 있었던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사도 바울로는 교회의 분열을 막는 역할을 의뢰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이유로 사도 바울로는주님의 가까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주님의 가까우니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지 말고, 가능하면항상 기뻐하라라고 조언을 합니다. 기쁨은 평화와 화합의 증거입니다. 그리고 서로너그러운 마음 보이라고 충고합니다. 기쁨이 넘치면 사람은 너그러워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기쁨이 넘치며 소소하고 지엽적인 것들은 모두 덮고 넘어갈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기쁨은 물론혼인 잔치 참석하는 하객의 기쁨이고, 신랑 되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신부의 기쁨입니다. 교회는 마지막 날에 없는 하느님의 신부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하나는 초대받은 하객이지만, 우리가 하나의 교회가 되면 우리는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구원받을 사람들입니다. 구약의 유일신론과 초월신론으로는 이해할 없는 하느님과 인간의 합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와 합일되는 혼인 잔치를 통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것이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원가지가 잘려나간 자리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기쁜 일이 아닙니까? 초대받을 없는 혼인 잔치에 초대받았으니 이것이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 항상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그냥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주님과 함께기뻐하라고 합니다. 감옥에 갇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의 입에서 발화된 말이란 것을 생각하면 그의 발언의 절실함과 엄중함이 간절히 느껴집니다. 그것은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그리스도와의 합일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가능한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어라. 재를 뒤집어썼던 사람에게 빛나는 관을 씌워주어라. 상복을 입었던 몸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주어라. 침울한 마음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하여라. 그들을 이름하여 '정의의 느티나무 숲'이라 하여라. ” 이사 61:3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혼인잔치의 예복이 결국기쁨이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슬픔대신 희망과 기쁨으로 우리 자신을 준비할 침울한 마음에서찬양이 울려 퍼질 있는 법입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혼인 잔치에 합당한 사람이 있는 것이지요. 신랑의 기쁨에 동참하는 우리들. 우리에게깨끗한 마음바른 양심’, ‘진실한 사랑’, 그리고 이에서 뿜어 나오는기쁨 충만한 우리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

 

 

 


 

 

전례독서_연중28 (가해) 1

 

본기도

구원의 하느님, 주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오직 사랑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하느님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1독서_출애 32:1-14

1 백성은 모세가 오래도록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아론에게 몰려와 청하였다. “어서 우리를 앞장설 신을 만들어주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려온 어른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 아론이 그들에게너희 아내와 아들 딸의 귀에 걸린 금고리를 나에게 가져오라.” 하고 대답하자 3 백성이 모두 저희 귀에 걸린 금고리를 떼어 아론에게 가져왔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것을 받아 수송아지 신상을 부어 만들자 모두들 외쳤다. “이스라엘아, 신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려내온 우리의 신이다.” 5 아론은 이것을 보고 신상 제단을 만들고내일 야훼 앞에서 축제를 올리자.” 하고 선포하였다.
6 이튿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 번제를 드리고 친교제물을 바쳤다. 그리고 나서 백성은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일어나서 정신없이 뛰놀았다.
7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당장 내려가 보아라. 네가 이집트에서 데려내온 너의 백성들이 고약하게 놀아나고 있다. 8 저들이 내가 명령한 길에서 저다지도 빨리 벗어나 저희 손으로 부어 만든 수송아지에게 예배하고 제물을 드리며이스라엘아, 신이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려내온 우리의 신이다.’ 하고 떠드는구나!” 9 야훼께서 계속하여 모세에게 이르셨다. “나는 백성을 안다. 보아라, 얼마나 고집이 백성이냐? 10 나를 말리지 마라. 내가 진노를 내려 저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리라. 그리고 너에게서 백성을 일으키리라.”
11 ¶ 모세는 그의 하느님 야훼의 노기를 풀어드리려고 애원하였다. “야훼여, 당신께서는 강하신 팔을 휘두르시어 놀라운 힘으로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데려내오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백성에게 이토록 화를 내시옵니까? 12 어찌하여아하, 그가 화를 내어 백성을 데려내다가 산골짜기에서 죽여 없애버리고 땅에 씨도 남기지 않았구나.’ 하는 말을 이집트인들에게서 들으시려 하십니까? 제발 화를 내지 마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주십시오. 13 당신의 명예를 걸고너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땅을 너의 후손에게 주어 길이 유산으로 차지하게 하겠다.’ 하고 맹세해 주셨던 당신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14 말을 들으시고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내리겠다 하시던 재앙을 거두셨다.

 

 

 

 

성시_시편 106:1-6, 19-23

1    알렐루야! 주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    주께서 이루신 크신 기적들,
.     누가 말할 있으랴! 찬양할 있으랴!
3    복되어라. 항상 바로 사는 ,
.     옳은 하는 사람이여,
4    주여, 당신의 백성을 어여삐 여기실 , 나를 생각하소서.
.     당신 백성 구하실 , 나를 찾아주소서.
5    친히 택하신 백성과 함께 나도 복을 누리고 : 당신 백성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     당신이 주신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6    조상들처럼 우리도 범죄하였고
.     빗나가고 거역하였습니다.
19  호렙에서는 송아지 우상을 부어 만들고
.     앞에 엎드려 예배하였다.
20  하느님을 섬기는 그들의 영광을
.     풀을 먹는 황소 상과 바꾸어 버렸다.
21  그들은 자기들을 구해 주신 하느님을,
.     이집트에서 굉장한 일하신 분을 잊어 버렸다.
22   땅에서의 놀라운 일도,
.     홍해바다에서의 무서운 일도, 그들은 모두 잊어 버렸다.
23  주께서 그들을 없애겠다 말씀하실 ,
.     손수 뽑으신 모세 홀로 몸을 던져 그분 앞에 나아가
.     파멸의 진노를 거두시게 하였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2독서_필립 4:1-9

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가십시오.
2 유오디아와 신디케 분에게 나는 간청합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한마음이 되십시오. 3 나와 멍에를 진실한 협력자에게 부탁합니다. 여자들을 도와주십시오. 여자들은 클레멘스를 비롯하여 다른 협력자들과 더불어 복음을 전하느라고 나와 함께 애쓴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생명의 책에 올라 있습니다.
4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 모든 사람에게 보이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8 형제 여러분, 끝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옳은 것과 순결한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들을 마음속에 품으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들은 것과 것을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복음서_마태 22:1-14

1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하늘 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있다. 3 임금이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을 불렀으나 오려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른 종들을 보내면서초청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서 이제 잔칫상도 차려놓고 소와 살진 짐승도 잡아 모든 준비를 갖추었으니 어서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하고 일렀다. 5 그러나 초청받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고 6 어떤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려주기도 하고 죽이기도 했다. 7 그래서 임금은 몹시 노하여 군대를 풀어서 살인자들을 잡아죽이고 그들의 동네를 불살라 버렸다. 8 그리고 나서 종들에게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지만 전에 초청받은 자들은 그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다. 9 그러니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10 그래서 종들은 거리에 나가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그리하여 잔칫집은 손님으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를 보고 12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소?’ 하고 물었다. 그는 말이 없었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내쫓아라.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14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