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나의 시선들 62

2021.12.3.대림1주 금요일 묵상

2021.12.3.대림1주 금요일 “그러므로 이 마음 이 넋이 기쁘고 즐거워 내 육신마저 걱정 없이 사오리다.” 시편16:9 오늘 시인은 하느님을 향해 ‘확신의 노래’를 부릅니다. 행간에 어떤 사연들이 생략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야훼의 돌보심과 은총에 강한 확신을 보입니다. 심지어 밤에도 하느님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정신이 멀쩡해진다고 표현합니다. 이 정도면 삶의 고단함이 그의 기쁨을 압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 깊이 침잠된 자의 기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가 다다르기 힘든 경지인 것 같지만, 아마도 시인도 시작은 마음의 감사였을 것입니다. 감사와 기쁨은 모든 부정한 것들을 우리 안에서 씻어냅니다. 오늘 하루 하느님의 오른 손이 우리 교우들 모두를 감싸시어 시인이 노래하는 ..

2021.12.2.대림1주 목요일 묵상

2021.12.2.대림1주 목요일 “어깨를 당당히 펴게 해주셨다. 하느님께서 이렇듯이 나를 사랑하셨다.” 시편 18:19 시편 18편은 자연 현상 속에서 ‘하느님의 현현’을 관조하고 묵상하는 시인의 아름다운 노래로 가득합니다. 그의 섬세함과 미세한 것조차 놓치지 않는 깊은 영성은 우리의 일상이 하느님의 현현의 장소임을 깨닫게 만듭니다. 시인에게는 하늘의 구름이 주님께서 서계시는 곳이고, 화산에서 내뿜는 불꽃은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입니다. 이러한 관조 속에 그는 이제 이 모든 만물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경지에 이릅니다. 참 부러운 영성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하느님께서 현현하시니 시인의 두려움은 이제 사라집니다. 그래서 외칩니다. 주님께서 나의 “어깨를 당당히 펴게 해주셨다.”라고. 우리 제주..

2021.12.1. 대림1주 수요일 묵상

2021.12.1. 대림1주 수요일 “당신 뜻을 어기지 않고 한결같이 살도록 도와주소서.” 시편 119:5 늘 우리는 바른 선택을 하고 싶어 매 순간 선택의 순간이 오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때론 우리의 생각과 하느님의 뜻이 충돌할 때도 있고, 때론 하느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마음은 초조하고, 결정은 할 수 없고, 그리고 결정을 해도 그것을 감당할 의지 또한 우리는 박약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또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를 결정하는 것도 참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순간 너무 지칩니다. 올바른 결정을 하고 싶은 마음은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데로 ..

2021.11.30. 대림1주 화요일 묵상

2021.11.30.대림1주 화요일 “실망한 사람 옆에 주 함께 계시고 낙심한 사람들을 붙들어주신다.” 시편34:18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늘 ‘실망한 사람들’, ‘낙심한 사람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엘리트나 상류층 사람들에 대해서는 늘 책망하셨지만, 힘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셨습니다. 그것은 일관된 주님의 성품이십니다. 그러한 주님의 삶은 현재에도 성령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림의 기다림의 어둠 속에서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자비’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교우들 모두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