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2편2024.11.21.목. 오후3시 제주교도소 예배 설교문“하느님의 부재” 채야고보 신부(성공회 부산교구 제주우정교회 관할사제) 우리는 늘 하느님의 있음을 정말 느끼며 살고 있을까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실제로 곁에 있는 동료들처럼, 우리가 보고 만질 수 있는 우리의 몸처럼 하느님의 있음이 실제로 느껴지시나요?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일상에서 이러한 질문이 별로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시다고 생각하든 안 계시다고 생각하든 우리의 일상은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이 계신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은 정말 살아계신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런 하느님을 느끼지 못하고, 또 믿는다 하면서 하느님의..